서울에 「교보문고」가 있다면, 강릉에는 「지 엔 지오 말글터」가 있다. 다시 말해, 강릉 제1의 서점인 셈이다.
G & GO가 무슨 뜻인지 한참 퍼즐을 맞춰보려고 했지만, 알 수 없었다. 서점 소개의 글을 보고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.
G & GO(知 - 알 지, 智 - 지혜 지, 悟 - 깨달을 오)는 책을 통해 앎, 지혜,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서점의 정신이었던 것이다.
G&GO 말글터는 사람을 생각하는 경영마인드로 매장 내 휴식공간과 무료 책 배달 서비스, 회원 마일리지 적립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다(현금은 10%, 카드는 5%). 1989년에 인문사회과학 서점인 「백년 서점」으로 시작해서 30년 넘게 수많은 역경과 시대의 변화 속에서 강릉시민들과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역사를 만들어 왔다고 하는 이 서점은 강릉 시민들의 경험과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라는 것을 서점 내에서 느낄 수 있었다.
강릉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(특히 우리 집에서 가까움^^), 무엇보다 주제별, 작가별 분류가 잘 되어있어 쉽게 원하는 책을 헤매지 않고 찾을 수 있다.
제일 마음에 드는 건... 이 건물의 이름이 내 이름을 딴 《성호맨션》이라는 점이다~ㅎㅎ
서점의 위치는 지하에 있지만, 최근 리뉴얼을 진행하여 아주 밝고 쾌적하다.
올해는 책을 많이 볼 것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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