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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페 이야기

바다 카페

by 윤요셉 2022. 3. 9.

카페 바다의 창가 풍경

 

직업 특성상 월요일까지 쉬는 고로, 주말부터 3일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전략적으로 강릉을 공략하기로 했다. 주로 경포 중심으로 다니던 코스를 바꾸어 북쪽 주문진 쪽으로 눈을 돌려 보니, 여기도 참 이쁘고 좋은 바다가 펼쳐져있었다.

강릉 토박이들의 여행 팁을 따라 코스를 미리 정해 놓고 출발하니, 시간도 절약되고 핫플레이스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. 

 

카페 바다의 외부 전경(절반은 횟집인 듯)

 

첫 번째 기점은 「카페 바다」였다.  카페 자체가 바다에 올라타고 있는 모습이라 마치 배를 타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카페였다.

오션뷰가 기가 막히기 때문에, 카페는 그저 수수한 모습이기만 해도 될 정도였다.

바다 바람이 너무나 차서 데크에 나가서는 사진만 찍었고 창가에서 모카커피 한 잔을 시켜서 후딱 마시고 일어났다.

4인석 제일 좋은 자리에 나 홀로 앉아 있어서 내 자리를 노리는 주변 연인들의 레이저 세례에 온몸이 구멍이 날 지경이었기 때문이다^^

 

사실 내 여정은 이곳이 목적이 아니었기에, 5분 만에 원샷을 하고 데크에 나가서 사진 몇 장을 찍었다.

 

카페의 외부 테라스

 

수정같이 맑은 동해의 겨울바다

이곳을 떠나 주문진 등대와 등대마을, 그리고 그 유명한 '도깨비' 드라마 촬영지 부둣가와 BTS가 앨범 재킷 촬영을 했던 BTS 버스정류장까지 달려볼 작정이다.

 

예상을 깨고 내가 후딱 일어나자, 나를 주시하던 커플들이 마치 쇼트트랙 스타트를 하듯 내 자리를 노리고 우루루 달려든다. 순간 소름이 돋았다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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